노 필터-착한 여자 나쁜 여자 예쁜 여자 No Filter-Penguin Life 2022 11월 출간 예정 Paulina Porozkova

e6c5aecbded9e.jpg

《에스티로더의 얼굴 수퍼모델 영화배우 GQ의 간판모델 등등 모태미녀인 저자 폴리나 포리츠코바》


인생이 칠십년간 지속되는 rpg게임이라면 예쁜외모를 갖고 태어나는 것은 캐릭터 테크트리에서 아주좋은 스킬셋을 갖고 있는 거다. 


예쁜 얼굴과 몸매 스킬을 소유한 그룹도 네 그룹으로 나뉘는데 머리도 좋고 현실감각 짱 그리고 로지스틱스(주변집안 부모등등 환경)가 적정수준인 경우 천재지변적 사태가 아니면 평생 잘 먹고 잘삼-그룹1


머리가 나쁜데 로지스틱스와 현실감각이 좋아도 중간이상은 잘산다(연예인들이나 전직 무용수나 연예인지망생인데 급 사업가로 전환한 사업수완좋은 여자사업가들??)-그룹2


머리가 나쁜데 로지스틱스와 현실감각이 없고 마냥 애정-인정-착한 여자컴플렉스에 사로잡혀 평생 이것의 충족을 갈구하는 그룹-예쁜 여자그룹중 보통은 최악의 인생을 사는데 술집에 있거나 하류 연예인들이나 그 이상한 남자들에 시달리는 어릴적 미인들그룹이 이 그룹되겠다. 왜 걔 진짜 이뻤는데 왜 그렇게 됐나 몰라 부류-그룹3


머리가 좋은데 로지스틱스가 좋아도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비현실적인 공상의 나라에 사는 그룹- 나중에 막 구름잡는 예술의 세계로 가거나 …이 그룹은 아주 위험한 그룹인데 왜냐면 overthinking에 자기객관화능력이 많이 떨어질 경우 비참하게 살면서도 문학적 로망이나 뭐 어쩌구 등등으로 미화를 할수 있기 때문이다ㅡex)그니까 삼시세끼 밥먹을 돈도 없으면서 불륜관계인 유부남 교수에게 논문 써다 바치며 그림자로 살아가는 것을 운명적 사랑을 하는 댓가라고 개소리를 스스로에게 십년이상 시전함(ex)영화 강원도의 힘)…이것도 자기 선택이니 나쁘다고는 할수 없겠지만 주변에 이런 여자있으면 아주 피곤하니 바로 손절해야한다.-그룹4


폴리나씨는 자신의 신간 노 필터에서 말한다.


우리는 나이가 몇살이든 항상 여자애(girls)라고 불렸다. 소녀와 여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소녀는 아무것도 모른다. 세상일에 대해 모르고 돈에 대해 모르고 테이블위에 얹어 놓은 체리 타르트같이 예쁘고 순수한 모습만을 갖고 평생을 살아가도록 기대받는다. 남편은 내가 소녀에서 여자로 자신의 욕구와 필요와 질문들이 있는 성인 여성으로 변하자 나를 거들떠도보지 않게 되었다. 네가 그렇게 잘난 다른 년들처럼 떽떽거리면 나도 너 신경안쓸거야-돈안줄거야-같이 자지도 않을 거야-돈문제는 알려고 들지마 매니저가 알아서 할거야-너 오빠못믿니-뭐 그깐 돈갖고 따지니 등등.


예쁜여자들이 인생을 날먹한다고 착각하는 보통 여자들은 이 예쁜 여자들이 살면서 얼마나 평생 이런 개객기들에게 수모를 당하는지 절대 모른다. 


사르트르에게 당하고 살던 희대의 멍청이 보바르를 추종하는 여자들을 보면 머리에 총맞았나 싶은데 대체로 예쁜 여자그룹4에 해당하는 여자들이 여기 득시글하다. 뭔 교수니 작가니 되도않는 인문학운운하는 한량 혹은 불륜의 아이콘들 나부랭이들옆에서 지가 뮤즈인줄 착각하며 시녀짓하다 세월다가는 그..또 왜 얼마전 안뭐뭐지사같은 캐릭터옆의 맹한 여자들. 살면서 삼십명은 본거 같은데

아 말을말자 답답하다. (너 말이야 너!)


폴리나씨는 1그룹인줄 알고 살다가 막판에 그게 아니었음을 갑자기 깨닫고 원래 1그룹으로 삶을 재건중인 용감한 미녀이다.


여튼 우리의 폴리나씨는 최근 자기가 미국에 처음에 왔을때 살았던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놀랍게도! 일부러 의도한게 아니라 덩치만 크고 저당만 만빵 잡혔던 집두채를 정리하고 작은 곳으로 옮기다보니 그리 됐다고 한다.


인터뷰어는 묻는다ㅡ참 신기하네요. 만약 지금 스물두살이면 뭐라고 말해주고 싶나요?

아..네 사랑하는 남자하고 자기 돈 합치지말라고요.

(수퍼두퍼 탑 모델이었는데 양아치한량 나름잘나가는 남편이랑 매니저가 돈관리 다해서 사실 자기 수입도 잘 모름)


내가 한때 굉장히 좋아했던 p출판사 편집장에게 스물일곱살때 물어본 적이 있다.

계속 일을 잘하고 글을 쓰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그는 당시 사십대여서 내 생각엔 내가 모르는 뭔가를 알 것 같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축에 장사없다”.

흠….


아트하우스모모의 지하카페에서 뭔가 예술과 직업적 노하우가 세련되게 나올거라 기대했는데 그의 말은 저축에 장사없다였다. 대략 이십년 지난 지금 그가 사실을 말했다는 걸 이해하겠다. 그렇다. 역설적으로 진실한 사랑은 단단한 재산구축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절대로 그 반대일 수는 없다.


하여간 저자 폴리나님이 하려고자 하는 말은 대충

여자들이여. 예쁘든 안 예쁘든 저축에 장사없심다.

다이아반지 열 개를 껴주더라도 재산은 함부로 섞는거 아님미다.

돈하고 재산상 질문을 못하게 하고 당신을 애기취급하는 놈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븅신인형호구로보는 것입니다.


나이 사십먹은 여자에게 왜 안 말랐냐고 왜 풀메 안하고 치마 안입냐고 징징대는 넘은 갖다버리세욥

엘리자베스 헐리가 오십인데 비키니 누드 인스타에 올렸다가 왜 늙은여자가 섹시한 사진올리냐고 각종 악플에 시달렸다는데 폴리나씨도 최근 비키니 사진을 올리며 오십대에 이게 정상이에요ㅡ라고 말했다. 더이상 섹시하기 싫고 안섹시해도 비키니사진 올릴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ㅡ왜 내가 누구 좋으라고 섹시해야 하냐?라고 (골다공증걸린 모델출신 여자들 많이 봐서 안다)라고 했다.


여러분은 이십대이기만한게 아니라 삼십대 사십대 오십대 육십대도 살아가야하는

“인간”입니다. 여자이기전에 “인간”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려고 애써야합니다.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이러한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지지해준 다른 사람들에 있습니다. 

여러분도 허구적 바비인형의 세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십쇼.. 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니 남자가 너무 당신을 세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애기 취급하고 공주님 취급하면 얼렁 도망가세요. 법공부와 세금공부와 저축에 대해서 세무사 변호사 찜쪄먹게 공부하세요.


동네에 남아도는 고추아가씨 능금아가씨출신 각종 미인대회 출신 즉 한국기준 고시삼관왕에 해당한다는 전직 미녀 아줌니들이 남푠 바람필까봐 죽자고 운동하고 현모양처 코스프레하는 걸 보면 이 대명천지에 정말 왜 저러고사나..(예외적으로 원래부타 체질적으로 현모양처 그룹이 있는데 이분들은 내가 아주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들이다. 원래 예쁘고 착한데 심지어 진짜로 가정생활을 진심 좋아하고 오밀조밀 살림하는 게 진짜로 취미인 분들이다ㅡ아 세상의 소금같은 분들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아들이 이런 분과 결혼하면 좋겠지만 이건 망구 내 희망사항일 뿐이다. 아마도 나같은 의견 분명한 여자를 만나서 밥을 해주거나 여자가 돈을 더 잘 벌경우 자기는 샷다맨같은 걸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모성 컴플렉스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최대한 막 키우려고 애쓰고 있다. 마 알아서 잘 살아바라 남자로 사는기는 겁내 불쌍한기라…라고….마치 부산근처에도 살아본 적 없으면서 쌍도 사투리를 살짝 섞어가며 세상살이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시장터의 말투로..약간 신산스럽게 남자의 삶 운운.. )


여튼 한 챕터 한 챕터가 다 명언으로 점철되어 있다. 내가 이십대때 잘나가는 한국 여자들은 뭐랄까 멋있는 척 세계를 주름잡는 척 결혼과 육아따위 나하곤 관계없고 등등의…초월적인 삶을 사는 듯이 글을 썼기 때문에 그것은 대단히 행운이 있는 부잣집 딸들이나 무슨 운명적인 몇명의 입지전에 불과하지 대다수의 여자라는게 대동소이하게 겪어야할 어려움에 대해서 까놓고 쓰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이다.


나이인종에 관계없이 여자라면 봐야 하고 딸을 둔 남자가 이런 책을 사서 딸에게 준다면 정말 멋진 남자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