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사진으로 본 옛날 우주는 엉뚱하게도 루빼로 본 내포물이 많은 다이아몬드같았다.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질 때의 엄청난 압력에 따라 내포물 모양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블랙홀때문에 휘어진 삐침 모양이 꼭 내포물같은 것이었다.
지소한 것과 지대한 것이 비슷한 형태를 가진다는 것은 시간이나 크기라는 것이 지극히 인간적인 감관의 한계에서만 정해지는 어떤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 아직 모르는 것, 대다수의 사람들이 혹은 학자들이 동의하지 않은 한 실재하는 어떤 것에 대해서 우리는 완강히 거부하는 것이다.
동의하지 않든 동의하든 우리는 공기를 마시고 있고 공기로 인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선각자, 비져너리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감관의 한계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왠지 모를 이유로 먼저 알고 느끼고 분명히 저곳에 무엇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일 것이다.
어떤 사람이 계속해서 불만을 느끼고 있을 때에, 분명히 이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 가능하다,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 때 어느 순간 그것은 실체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 불만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계속해서 진화로 나선형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사람들의 한 부류와 변화의 흐름에 역행하고 끝없이 현상태에 머무르겠다고, 오는 변화를 보지 않겠다고 눈을 가리거나 소리를 크게 지르며 안 들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부류가 있다.
내가 누군데, 내가 누구였는데,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누구나 저마다 자신이 했던 작은 성공의 기억을 놓지 못하고 그 시간에 멈춰있기 때문에 늙는 것이다.
훌륭한 사람이란 자기가 운좋게 먼저 본 것을 계속 주변에 알아듣게끔 외치면서 다같이 그 방향으로 가도록 끌고 가는 사람일 것이다.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해 같이 가는 선봉장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잘 안 늙는다.
왜 늙는가? 350억년전의 우주의 빛을 지금 보면서 아 이 모든 게 정말로 금방 지나가기도 하고 또 아무것도 일어나지도 않은 것이 믿겨진다.
어릴때는 진화론자였는데 지금은 창조론속에 진화가 펼쳐졌던 한 토막을 잠깐 우리의 과학자들은 보았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수필가가 먹을 수 있는 보석, 이라는 수필을 썼는데 영문학자였던 그 수필가는 갓 지은 밥알을 보면서 신비를 본다고 썼다.
윤기가 도는 말간 밥알, 하얗게 빛나는데 투명하기도 한 그 놀라운 밥알을 보면서 맨날 신기해한다는 그 할아버지 영문학자를 나는 본 적이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주식이 내리든 올르든 아파트값이 내리든 올르든 자식이 잘되든 못되든 잠깐씩 기분이 나빴다 좋았다는 하겠지만 그래도 자기 혼자 매일 신비를 보니까 굉장히 행복할 것이다.
과학자는 아마도 이런 신비를 매일 혼자 보기 때문에 장수하는 것 같다. 아 이렇게 신기한걸 보니까 아우 너무 신난다 이러면서 연구실에서 나오지 않고 의자에 앉아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워도 굉장히 행복한 것이다.
미래라는 것은 “예언자 엔지니어에 의해서 온다”라고 했던 퍼씨 맥캐이라는 시인인가 하는 사람의 문장이 떠올랐다.
안병기 저자는 일종의 prophet engineer인것 아닐까? 예언자나 선지자들이 당대의 권력자들에게 이쁨받기만 한 예는 별로 없다. 현상태를 깨고 자신이 본 어떤 상에 일치하기 위해 현실의 난관과 불신자들을 끌고 가는 게 요즘의 기술계의 선봉에 선 이런 프로펫 엔지니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이 분이 새로 옮겨간 회사의 이름은 Stellantis이다. (아직)존재하지 않는 대륙을 융기시키는 별이 되겠다..라는 의미일 거라고 내 맘대로 생각을 해봤다.
이것과 반면,
경기 침체에 대비한 책들을 찾느라고 또 이런저런 백리스트와 신간을 찾아보는데 아마도 당분간 우리들은 밥알을 보며 신비를 느끼거나 강아지의 젖은 코를 보면서 혹은 하늘의 구름 모양을 보면서 세상에 참 신기하구만…이런 우리들 가운데 매일 벌어지는 일상의 신비에 맛을 들이는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 어쩌면 최재천 교수님이나 기타 많은 한국인들이 믿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이런 책들을 써주면 사람들은 믿을 만한 이가 하는 말이니까 나도 따라해보자, 라고 시늉이라도 할 것이고,
그리고 이런 신비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음미하는 문화가 다수의 문화가 될 때 자기 계발서는 사라질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매순간 이런 신비를 보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신비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계발할 자기에 대해서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계발이란 시대가 원하는 삶을 살자고 자기를 꺾어누르고 길들이는 것인데 시대가 원하는 인간상이 바뀌어버리면 자기라는 것을 통째로 또 버릴 것인가 깎을 것인가 어쩔 것인가 그러니 결국 말장난인 것이며 개념의 혼돈인 것이거나 혹은 기나긴 자기최면인 것이다.
모두가 최면에서 갑자기 깨어나면 아이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걸 가지려고 그렇게 애썼단 말이야! 라고 이반 일리히처럼 깊은 후회에 빠질 것이다.
안병기 저자의 책을 보면서 아 참 하늘이 내린 사람들은 많은 것을 잘 참고 잘 견디고 자신을 꺾어누르려는 사람들에게 그냥 잘 참고 잘하는 걸로 견디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인의 어깨위에 있다고 말은 했는데 자기가 이미 거인인 이런 상사들이 있는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 계발서 읽으면서 감동받은 게 하도 오랜만이라서 쓴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사진으로 본 옛날 우주는 엉뚱하게도 루빼로 본 내포물이 많은 다이아몬드같았다.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질 때의 엄청난 압력에 따라 내포물 모양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블랙홀때문에 휘어진 삐침 모양이 꼭 내포물같은 것이었다.
지소한 것과 지대한 것이 비슷한 형태를 가진다는 것은 시간이나 크기라는 것이 지극히 인간적인 감관의 한계에서만 정해지는 어떤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 아직 모르는 것, 대다수의 사람들이 혹은 학자들이 동의하지 않은 한 실재하는 어떤 것에 대해서 우리는 완강히 거부하는 것이다.
동의하지 않든 동의하든 우리는 공기를 마시고 있고 공기로 인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선각자, 비져너리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감관의 한계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왠지 모를 이유로 먼저 알고 느끼고 분명히 저곳에 무엇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일 것이다.
어떤 사람이 계속해서 불만을 느끼고 있을 때에, 분명히 이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 가능하다,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 때 어느 순간 그것은 실체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 불만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계속해서 진화로 나선형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사람들의 한 부류와 변화의 흐름에 역행하고 끝없이 현상태에 머무르겠다고, 오는 변화를 보지 않겠다고 눈을 가리거나 소리를 크게 지르며 안 들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부류가 있다.
내가 누군데, 내가 누구였는데,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누구나 저마다 자신이 했던 작은 성공의 기억을 놓지 못하고 그 시간에 멈춰있기 때문에 늙는 것이다.
훌륭한 사람이란 자기가 운좋게 먼저 본 것을 계속 주변에 알아듣게끔 외치면서 다같이 그 방향으로 가도록 끌고 가는 사람일 것이다.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해 같이 가는 선봉장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잘 안 늙는다.
왜 늙는가? 350억년전의 우주의 빛을 지금 보면서 아 이 모든 게 정말로 금방 지나가기도 하고 또 아무것도 일어나지도 않은 것이 믿겨진다.
어릴때는 진화론자였는데 지금은 창조론속에 진화가 펼쳐졌던 한 토막을 잠깐 우리의 과학자들은 보았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수필가가 먹을 수 있는 보석, 이라는 수필을 썼는데 영문학자였던 그 수필가는 갓 지은 밥알을 보면서 신비를 본다고 썼다.
윤기가 도는 말간 밥알, 하얗게 빛나는데 투명하기도 한 그 놀라운 밥알을 보면서 맨날 신기해한다는 그 할아버지 영문학자를 나는 본 적이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주식이 내리든 올르든 아파트값이 내리든 올르든 자식이 잘되든 못되든 잠깐씩 기분이 나빴다 좋았다는 하겠지만 그래도 자기 혼자 매일 신비를 보니까 굉장히 행복할 것이다.
과학자는 아마도 이런 신비를 매일 혼자 보기 때문에 장수하는 것 같다. 아 이렇게 신기한걸 보니까 아우 너무 신난다 이러면서 연구실에서 나오지 않고 의자에 앉아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워도 굉장히 행복한 것이다.
미래라는 것은 “예언자 엔지니어에 의해서 온다”라고 했던 퍼씨 맥캐이라는 시인인가 하는 사람의 문장이 떠올랐다.
안병기 저자는 일종의 prophet engineer인것 아닐까? 예언자나 선지자들이 당대의 권력자들에게 이쁨받기만 한 예는 별로 없다. 현상태를 깨고 자신이 본 어떤 상에 일치하기 위해 현실의 난관과 불신자들을 끌고 가는 게 요즘의 기술계의 선봉에 선 이런 프로펫 엔지니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이 분이 새로 옮겨간 회사의 이름은 Stellantis이다. (아직)존재하지 않는 대륙을 융기시키는 별이 되겠다..라는 의미일 거라고 내 맘대로 생각을 해봤다.
이것과 반면,
경기 침체에 대비한 책들을 찾느라고 또 이런저런 백리스트와 신간을 찾아보는데 아마도 당분간 우리들은 밥알을 보며 신비를 느끼거나 강아지의 젖은 코를 보면서 혹은 하늘의 구름 모양을 보면서 세상에 참 신기하구만…이런 우리들 가운데 매일 벌어지는 일상의 신비에 맛을 들이는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 어쩌면 최재천 교수님이나 기타 많은 한국인들이 믿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이런 책들을 써주면 사람들은 믿을 만한 이가 하는 말이니까 나도 따라해보자, 라고 시늉이라도 할 것이고,
그리고 이런 신비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음미하는 문화가 다수의 문화가 될 때 자기 계발서는 사라질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매순간 이런 신비를 보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신비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계발할 자기에 대해서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계발이란 시대가 원하는 삶을 살자고 자기를 꺾어누르고 길들이는 것인데 시대가 원하는 인간상이 바뀌어버리면 자기라는 것을 통째로 또 버릴 것인가 깎을 것인가 어쩔 것인가 그러니 결국 말장난인 것이며 개념의 혼돈인 것이거나 혹은 기나긴 자기최면인 것이다.
모두가 최면에서 갑자기 깨어나면 아이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걸 가지려고 그렇게 애썼단 말이야! 라고 이반 일리히처럼 깊은 후회에 빠질 것이다.
안병기 저자의 책을 보면서 아 참 하늘이 내린 사람들은 많은 것을 잘 참고 잘 견디고 자신을 꺾어누르려는 사람들에게 그냥 잘 참고 잘하는 걸로 견디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인의 어깨위에 있다고 말은 했는데 자기가 이미 거인인 이런 상사들이 있는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 계발서 읽으면서 감동받은 게 하도 오랜만이라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