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LLMAN HEALS MAN

제임스 힐먼은 미국 융학파수장이었다. 원형심리학의 창안자이기도 한데 그의 심리학안에서 우리는 많은 인물을 만난다. 


세넥스 푸에르(senex-puer)에서

훌륭한 노인(senex-senior-노인성 권위 이미 다 이뤄진 것을 근엄하게 수호하는 자질 보수성 무변동성)의 역할 그리고 어른됨의 참의미를 파헤치고 있으며


경제안정기에 접어든 우리 나라같은 국가에서 여전히 푸에르(puer-puberty소년성 장난꾸러기성 어린아이같이 까불고 질서를 흐트리는 자질)의 자질이 있는 지도자가 왜 필요한지 역설적으로 알 수 있다.


즉 딱딱하고 굳어진 옹이 같은 민주주의의 독트린을 무조건 밀어붙이는 인사들 사이에서 적절한 또라이성을 보여주며 이리저리 튀어다니는 헤르메스적 요소를 보여주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가 그렇다.


유시민작가는 안심할수 없다고 하면서 그러나 그가 명민하기에 반드시 (사필)귀정 하리라 고 믿는다고 했다. 나도 그렇다. 두 부부가 다 아직 마음에 흡족한 것은 아니나 뒤집어 까놓고 보면 교회에서 장로 자리 맡은 이도 그 잘난 소권력에 취해 잘난척하고 자애심에 파르르 떨 때가 있는 정도인데 하물며 지사자리에서 그럴 수밖에.


인간이 다 원래 이 모양이다.


그런데 민주주의를 위해 과거에 피 흘린 분들이 또 다른 적폐취급을 받지 않으려면 이제 푸에르테를 가진 사람의 실사구시력을 수혈 받아야 한다. 나같은 소상공인입장에서는 실용적이지만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절대로 제일의 가치로 두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사람이면 좋겠다.


어떠한 이념적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각종 쌉소리로 숨겨진 돈훔쳐먹는 잡다한 이익관계의 미리어드(myriad)라는 수많은 사안에서 핵심만 가려서 즉시 실행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 동네 마사지샵 아줌마가 혹은 무명의 불자가 혹은 무명의 기독교인이 혹은 수도자들이 생업을 중단하고 산에 올라가 기도하며 하느님의 뜻을 실천할 대통령이 나게 해달라고 부르짖는 이유일 것이다.


대통령이 될 분은 정말로 무섭게 이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기도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당선되면 마땅히 사람을 치유하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여야만 한다고. 


과거에 저지른 그 모든 악덕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참으로 실천한다고 맹세하고 그대로 지키면 모든 군사와 국민과 이름 모를 선인들의 기도에 힘입어 운명이 이미 정해 놓은 본인의 자기 실현의 길을 가도록 할 것이라고.


참으로 좋은 심리학자는 예언자적 구실을 하는 것이다.

결론은

제임스 힐먼을 읽어야 한다는 나의 장사성 피치였다.



Archetypal Psychology 곧 출간 예정.